|
 |
|
| ↑↑ 우장식 |
| ⓒ 순창신문--- |
|
요즈음 어르신들의 체격에 맞는 운동은? 비용이 들지 않고 서로의 배려로 예의를 갖추는 정신적인 건강과 육체적인 건강을 함께 아우르는 매력투성이인 운동이 있다. 다른 운동과 비교했을 때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으며 누구나가 편안한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그라운드골프다.
요즘 웬만한 중년 모임에 가면 골프 얘기가 입 반찬으로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골프가 일상화됐다는 방증이다. 30~50대 남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도 아마 엘리트 골프일 것이다. 물론 골프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다. 골프보다는 다른 운동에 재미를 더 느끼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각자의 취미와 사정이 다를 뿐 골프라는 운동이 갖는 묘미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엘리트 골프에서 착안 요즈음 그라운드골프가 체력은 물론 고령화 시대인 경제적인 면을 고려해 인기스타 덤에 오른 것은 누구나가 부인할 수 없다. 65세 이상 어르신 맞춤형 운동으로 우선 이동 간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 어떤 운동이든 꾸준히 즐기려면 재미가 있어야 한다. 따분하고 무미건조하다면 누가 골프를 즐기겠는가. 재미있다는 사실은 본인이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다. 인간이 만들어 낸 스포츠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매력적인 운동이라는 말이 결코 거짓말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동도 연령대에 따라 맞는 골프로 묘한 중독성이 있다. 16홀 라운딩(그라운드골프)으로 티 샷에서 홀까지 적당한 걸음으로 점수를 관리하면서 매번 도전 정신을 일으킨다. 치매 예방은 물론 정신적 체력에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비용 부담이 없으며 신사적인 운동으로 요즘 대세이다.
한 번의 라운딩으로 끝나는 선수는 없다. 2회든 3회든 더 치고 싶은 게 골퍼들의 심정이다. 그래서 한번 빠져들게 되면 중독이 되어 쉽게 헤어날 수 없다. 운동장이란 사랑방에서의 어르신들의 입담도 가미한 즐거움으로 가득한 운동이 아닌가 싶다.
그라운드골프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특별한 조건이 필요 없다. 남녀노소 가릴 필요가 없다.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다. 대부분의 구기 운동은 나이가 들어선 하기 힘들다. 그라운드골프는 다르다. 웬만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면 6, 70대는 물론 8, 90대에도 할 수 있는 어르신들의 맞춤형 운동이다. 인종과 국적도 관계없는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대중적인 운동으로 낯선 사람과도 얼마든지 만나 즐길 수 있다. 사람을 사귀는 데는 운동장에서 그라운드골프 만 한 운동이 없고, 최상의 조건에서 하는 운동이다.
골프는 우리의 삶과도 같다. 라운딩하다 보면 매번 다른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맑은 날이 있는가 하면 비바람 부는 궂은날도 있다. 잘 되는 날도 있고 안되는 날도 있다. 16홀 라운딩을 하면서도 여러 번 굴곡을 겪는다. 볼이 제대로 맞아 홀인원으로 환호하기도 한다. 홀 포스트에 맞아 예상치 않는 곳으로 흘러가 낙담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골프는 철저하게 혼자서 하는 본인의 관리 속에 신사적인 운동이다. 누구도 자신의 플레이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 잘 쳐도 자기 능력이요, 못 쳐도 자기 책임이다. 한마디로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골프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본다. 때로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양심에 거리낀 행동을 한 적이 있었던 때를 후회하기도 한다. 잘 치든 못 치든 흔들리지 않고, 온갖 유혹을 이겨내고 양심에 따라 규칙을 지켜내야 하는 것도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골프를 오래 친 사람들은 대개 흔들리지 않는다. 샷 하나에 일희 일비 하지 않는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것이다. 반면 골프를 시작,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은 샷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다. 감정을 제어할 줄 모른다. 아직 연륜이 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프는 인생살이와 흡사하다고 한다.
2025.2.4.
우장식 순창군그라운드골프협회장/ 대한그라운드골프 심판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