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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양지천·경천‘힐링명소’아름답게 조성한다

이기암 기자 입력 2026.09.11 10:14 수정 2026.09.11 10:14

산책로·관수시설·초화류 관리 등 유지관리 중심

순창군이 고향사랑기부금 2억2000만원을 투입해 ‘자연친화 힐링명소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양지천·경천의 아름다운 경관 조성을 위해 풀베기와 꽃 보식, 관수시설 설치, 산책로 및 시설물 유지관리를 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순창군이 경천·양지천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수변종합정비사업과 혼동될 수 있지만, 해당사업의 목적과 성격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양지천의 수변공간 조성은 대부분 완료된 상황이며, 이번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은 조성된 공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유지관리 성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에서는 풀베기와 초화류 관리가 주요 업무로 추진되고 있다. 계절별로 고사하거나 빈 공간이 생긴 꽃과 식물을 보식하고, 필요한 모종을 구입하는 한편 산책로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기존에 관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구간에는 물 공급을 위한 시설도 설치했다. 초화류와 식재된 수목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물 공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시설물 유지·보수도 사업에 포함됐다. 기존에 설치된 시설 가운데 노후화된 안전시설을 교체하고, 산책로 이용 과정에서 주민들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최영세 건설과 경관조성TF팀장은 “경천·양지천은 여름철 풀 관리에 상당한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며 “기존 본예산에 편성된 인건비만으로는 관리 구간 확대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추가 인건비를 편성했으며, 사업계획 변경 과정에서 약 900만원의 인건비를 증액했다”고 밝혔다.

본 취재진이 살펴본 결과, 실제 현장 관리에는 군이 직접 사역한 인력과 시니어 일자리 참여자들이 함께 투입되고 있었다. 다만 고령층이 많은 시니어 일자리 참여자의 경우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경사지나 위험 구간보다는 고수부지와 산책로 주변 등 비교적 평탄한 구간을 중심으로 작업을 맡고 있었다.

최동열 건설과장은 “시니어 일자리 참여자들은 하루 일정 시간 동안 비교적 안전한 구간을 중심으로 작업하고 있다”며 “위험성이 있는 경사지 등은 별도의 인력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은 현재 양지천과 경천 일대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양지천의 기존 수변공간 조성사업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반면, 경천은 일부 초화류와 포장지 식재·정비 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천 구간의 수변 정비사업은 올해 11월께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고, 전체 사업은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군은 가능한 한 겨울이 오기 전 남은 식재와 정비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친화 힐링명소 가꾸기 사업’은 올해 12월까지를 사업 기간으로 정하고 추진하고 있다. 군은 현장 관리와 정비 작업을 11월께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향후 고향사랑기부자들을 위한 ‘기부존’ 조성도 포함될 예정이다. 기부존 조성은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기부자들의 의미를 알리고 기부 참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영세 팀장은 “기존 사업이 공간 조성과 기반 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고향사랑기부금 사업은 조성된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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