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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농업과 임나라 조선대학교 법학과 1학년 |
| ⓒ 순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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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하반기 순창군 행정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친환경농업과 종합분석실에 배치받았을 때, 이론으로만 접했던 친환경농업 행정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체화되는지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우 컸습니다. 특히 순창군은 친환경농업의 선도 지역으로서 지속 가능한 농업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입니다. 그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종합분석실에서 지역 농민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지원하는 보조 역할을 맡게 된 것은 저에게 매일 새로운 배움이자 공공 서비스의 가치를 깨닫는 뜻깊은 기회였습니다.
인턴기간 동안 종합분석실의 원활하고 정확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토양 및 농산물 시료 전처리, 잔류농약 분석 보조, 데이터 및 대장 관리, 시험성적서 우편 발송 등 분석실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고 값진 경험은 처음으로 단단하게 굳은 토양 시료를 들고 건조, 분쇄, 체거름 작업을 진행하던 순간이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흙먼지 속에서 부지런히 흙을 말고 체로 쳐내는 전처리 작업은 생각했던 것보다 손이 많이 가고 육체적으로도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손을 거쳐 고운 입자로 정제된 토양 시료가 정밀 분석 장비에 투입되고, 결과적으로 농가에 꼭 필요한 토양 처방전의 바탕이 되는 모습을 보며 일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단 한 번의 전처리 과정에도 정성과 땀방울이 담겨야 비로소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도출된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고, 작아 보이는 보조 업무에도 깊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잔류농약 분석을 위한 농산물 시료 균질화, 분석 기구 및 시약 입·출고 재고 관리, 소모품 대장 정리, 시험실 환경정비 등의 보조업무를 수행하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실무를 익혔습니다. 아울러 입력된 분석결과의 시험성적서를 출력·편철하여 우편 라벨을 제작·발송하는 일련의 행정 절차를 통해, 정교한 과학적 분석과 꼼꼼한 행정 시스템이 결합하여 농가에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로 전달되는 전체 메커니즘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종합분석실에서의 경험은 ‘행정의 시작은 현장의 세심한 경청에서 출발한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리가 다루는 시료 하나, 데이터 한 줄 뒤에는 농민들의 한 해 땀방울과 결실이 담겨 있기에, 이 순간 높은 집중력과 진지한 태도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느꼈습니다. 바쁜 분석 업무 속에서도 인내심과 따뜻한 배려로 주시고 세심한 지도와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친환경농업과 선배 공무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하반기 행정인턴 경험은 단순히 스펙을 쌓는 시간을 넘어, 공직 사회의 책임감과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공공 서비스의 소중함을 몸소 배우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종합분석실에서 흙을 다루며 배운 성실함과 정밀함을 바탕으로, 앞으로 사회 어디에서나 제 몫을 다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겠습니다.
친환경농업과 임나라 조선대학교 법학과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