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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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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여기에 놓으면 예쁘겠지?”
27일 순창군 가목경로당에는 어르신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알록달록한 꽃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이야기를 나누던 경로당이 이날만큼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작은 공방으로 변했다.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지회장 최일천)는 이날 가목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순창군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사업으로, 관내 경로당 50개소를 선정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기 위해 순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가목경로당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두뇌 활동과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프리저브드 플라워 이중 유리컵 만들기’ 체험으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특수 보존 처리된 생화를 내열·강화유리컵 하단의 작은 구멍에 넣고 꽃의 색과 모양을 살펴가며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다.
꽃의 위치를 정한 뒤 레진을 도포하고 UV 레이저로 경화하는 과정을 거치자 평범했던 유리컵은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컵으로 완성됐다. 완성된 컵을 바라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번졌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최일천 순창군지회장이 직접 참석해 어르신들과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최 지회장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안부를 살피고, 직접 준비한 간식을 전달하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어르신들은 꽃을 고르고 컵을 꾸미는 동안 서로의 작품을 구경하며 이야기를 나눴고,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자신이 만든 유리컵을 자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일천 지회장은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정성 어린 유리컵을 보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순창군과 협력해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삶의 활력을 되찾는 활기찬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는 앞으로도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 정서적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꽃을 고르는 작은 손길에서 시작된 이날의 시간이 어르신들에게는 웃음과 활력을 되찾는 소중한 하루가 됐다.
/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