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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친구와 함께 먹고, 배우고, 만들고” 일본 다쿠마중 학생들 순창서 특별한 3일

이기암 기자 입력 2026.09.04 09:38 수정 2026.09.04 09:38

ⓒ 순창신문


“처음 만났지만 함께 웃고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친구가 됐어요.”

일본 미토요시에서 온 중학생들이 순창의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한국의 일상과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며 국경을 넘어 우정을 쌓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일본 미토요시 다쿠마중학교 청소년 방문단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순창을 찾아 홈스테이와 학교 수업, 지역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순창국제화연구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일상을 공유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방문단은 다쿠마중학교 학생 16명을 비롯해 교원 2명, 미토요시 직원 1명, 여행사 관계자 1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교류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일본 학생들이 순창지역 호스트 가정에서 생활한 홈스테이였다.

학생들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나라의 일상적인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처음에는 언어와 생활방식의 차이로 어색한 순간도 있었지만, 서로의 표정과 손짓, 간단한 말과 번역을 통해 조금씩 마음의 거리를 좁혀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20일에는 새솔중학교를 방문해 지역 학생들과 본격적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일본 학생들은 학교 환영행사에 참여한 뒤 수업을 참관하며 한국의 학교생활을 직접 경험했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지역 학생들과 함께 학교 급식을 먹으며 또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방문단은 순창의 주요 문화자원을 둘러본 데 이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장류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특히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보며 한국의 전통음식과 순창의 발효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학생들은 익숙하지 않은 재료와 만드는 과정에 호기심을 보이며 서로의 결과물을 비교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호스트 가족과 지역 학생들도 함께하면서 문화와 세대를 넘어 자연스럽게 교류가 이어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견학이나 관광을 넘어 한국 학생들에게는 일본 또래 친구를 만나는 기회가 됐고, 일본 학생들에게는 교과서나 영상으로만 접하던 한국의 학교와 가정,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언어와 문화는 조금 다르지만 학생들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순창에서의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즐거운 추억이 되고, 앞으로도 순창과 미토요시를 비롯한 양국 청소년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기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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