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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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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농협 직원이 금융사기에 노출된 80대 고령 조합원의 이상거래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경찰서장 감사장을 받았다.
순창농협(조합장 김성철) 과장보 양인희 씨는 지난 19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삼서 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이번 사례는 지난달 13일 순창농협을 방문한 80대 J씨가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금융정보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J씨는 사기범의 전화를 받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통장 개수와 예금 잔액 등 금융정보를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사기범들은 ‘김만수’라는 이름의 인물이 피해자의 예금을 인출하려는 정황이 발견됐다며 J씨에게 보유 예금을 모두 현금으로 인출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사기범은 J씨에게 금융기관을 방문한 뒤 직원에게 전화 내용을 절대 말하지 말고, 현금 인출 사유를 물으면 ‘곗돈’이나 ‘병원 입원’ 등을 이유로 대답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통화를 임의로 종료하지 말도록 하는 등 금융기관 직원의 개입을 막으려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순창농협 직원은 J씨의 금융거래 과정에서 이상 징후를 신속하게 인지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가능성을 의심했다.
직원은 J씨에게 현재 상황이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설명하고, 피싱 관련 연락처와 현금 인출을 차단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이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다양한 보이스피싱 사례와 예방수칙을 상세히 안내했다.
또한 J씨가 금융사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심차단 서비스 가입을 안내하는 등 추가적인 예금 탈취 가능성을 차단했다.
순창농협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J씨의 예금이 사기범에게 넘어가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으며, 즉시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감사장 전달은 금융기관 직원이 고객의 이상거래를 세심하게 살피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성철 순창농협 조합장은 “금융사기에 취약한 고령 조합원과 농업인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것이 농협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순창농협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앞장서 조합원들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륭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