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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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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것도 같이 해요!”
아이들의 목소리가 교실 안을 가득 채웠다. 책상 앞에서는 공부를 함께하고, 잠시 책을 내려놓으면 신나는 놀이가 이어졌다. 지난 6일과 7일, 순창읍과 풍산면의 지역아동센터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또래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청소년 봉사자들이 아이들의 선생님이자 놀이 친구가 되어준 것이다.
순창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기자)는 이틀간 청소년 30여 명이 순창읍과 풍산면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2곳을 찾아 학습지원과 창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에는 청소년 ‘라온하제 봉사크루’가 참여했다. 청소년 봉사자들은 누군가가 준비해준 프로그램을 단순히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직접 고민하고 학습과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해 현장에서 진행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일대일 학습지도를 제공했다. 어려운 문제를 함께 풀고 모르는 부분을 설명해주며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왔다.
공부가 끝난 뒤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아이들과 함께 신체활동과 창의 놀이를 즐기며 웃음소리가 교실 곳곳에 퍼졌다. 청소년 봉사자들에게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뛰어놀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사단법인 전북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가 지원하는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목표는 단순한 학습지원에 머물지 않았다. 청소년 봉사자들이 아이들의 일상에 직접 들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정서적인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돕고, 아이들에게는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는 데 의미가 있었다.
이기자 센터장은 “자원봉사는 단순히 누군가를 돕는 행동을 넘어 이웃과 마음을 이어주고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받쳐주는 가장 든든한 힘”이라며 “청소년 봉사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보람찬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 내어준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는 것을 청소년 봉사자들은 이번 이틀을 통해 배웠다.
/ 이기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