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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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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열하는 오후, 더위를 잡으려 살수차가 느릿느릿 도로를 품고 간다. 아스팔트 너머로 아지랑이 비가 따라 내린다.
뉴스에선 이상한 장마가 끝나간다고 호들갑이다.
지역적 편차는 있겠지만 우리 지역 강수량이 아쉬운 올 장마는 더 큰 나비효과를 가지고 오지 않을지 벌써 걱정과 근심이 그득하다.
날씨에 취약한 농업이 근간인 우리 지역의 가을이 우려된다는 얘기가 벌써 들려 온다. 산업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기에 지자체마다 구호보다 현장감 있는 선도적 행정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다.
날씨는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기상 뉴스나 특정 산업 종사자들이 고민하는 영역이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 민감한 영향을 미치는 메가 뉴스다.
“오메가 블록”으로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유럽의 폭염은 벌써 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건조한 날씨로 산불과 사회 인프라 시설의 중단 혹은 고장으로 유럽인의 고통지수는 상상을 넘어선다고 한다.
해마다 사회문제인 이웃 일본의 온열 환자의 사망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폭우와 태풍으로 도시 몇 개가 기능을 상실하는 중대한 국가 위기도 있다.
자연의 역습이다”라는 소양(素養) 있는 언어로 상치하기엔 그 피해는 인류 생존의 직접적 현실이다.
자조적이거나 자해적 이해는 너무 무책임하고 가벼운 관망 태도다.
인접 국가인 우리만 예외적 상황이 아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의 피해 또한 정량적인 수치 이외의 예측 불가한 부분까지도 도식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때다.
날씨와 국민의 삶, GDP의 상관관계는 더 이상 정치적 영역이 아니다.
타협이나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 필요충분조건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
OECD 국가들의 평균 기상산업 규모는 GDP의 대략 1% 수준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20년 전에 대비해서는 600%, 10년 전에 비교해서는 300% 늘기는 했으나 아직도 GDP 대비 1%가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늦지 않게 기상산업에 대한 패러다임이나 시선을 보완할 만한 투자와 노력이 절실할 때이다. 아직 임계점에 다다르지 않았기를 희망해 본다.
그래서 이상한 장마는 더 이상 이상하지 않다.
우리에겐 희망 고문만 가득했던 한 달 넘게 계속된 월드컵 축구 대회로 다양한 글로벌 뉴스는 잠시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일시적 휴전 상태였던 호루무즈 해협의 긴장 상태는 양측의 소규모 도발과 응전으로 여전히 뜨거운 화약고다. 지상전으로 확대가 될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러,우 전쟁도 드론으로 전세 역전을 꿈꾸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점입가경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국제유가와 곡물가는 연동성의 규칙을 너무나 잘 반영하여 여전히 고공 행진이다. 자본주의의 탄력성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의 겨울이 걱정이다.
얼마 전 을지로위원회 “주유소업계 사회적대화 기구 상생 협약 이행 점검 당사자 간담회”에 참석하였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주당과 사익을 무시할 수 없는 정유, 주유 업계의 이전 협약에 대한 점검과 애로, 건의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와 실효성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데 정유사, 주유 업계와 민주당은 몇 가지 안에 합의했다.
협약은 체결보다 “이행”이 핵심이다.
상생 협약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유통시장의 공정한 질서 확립과 소비자 부담 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
유가의 불안전한 추이는 우리에겐 여러 가지 문제를 포함한다.
노인 인구의 비중이 큰 우리 지역의 특성상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은 필연적으로 난방 문제로 인한 어르신들의 건강 문제로 귀결된다.
그렇다고 다른 세대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직도 껄끄러운 물가와 제조업이 기반인 우리 경제 구조상 수입 원자재의 상승은 결국 국가 전체의 위기론이 등장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다.
일부 국가와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탐욕과 무지성으로 인한 전쟁은 이제 멈추기를 간절히 응원해 본다.
수일 전 순창군에서 열린 순창군-더불어민주당 당정간담회에 다녀왔다.
순창군의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여러 현안 사업을 함께 듣고 논의하였다. 기초 인프라 시설부터 지역 대표산업과 지식, 관광, 체육 인프라까지 순창의 미래를 담보할 사업들이 심도 있고 다양하게 오간 자리였다.
이 사업들이 국가 예산에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당과 국회 차원의 역할 메신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아울러 오늘의 논의가 순창군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박희승 /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