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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출향인

순창에 가볼 만한 곳 있나요?

순창신문 기자 입력 2023.05.31 09:35 수정 2023.05.31 09:35

ⓒ 순창신문


금년도 3월 초에 목, 금, 토 2박 3일간 순창에 갔다 왔다. 휴가를 마치고 월요일에 사무실에 출근했더니, 직원들이 "순창에 가 볼 만한 곳 있나요?"라고 질문을 한다.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강천산 등 가볼 만한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말했다.

고향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순창에 갔다 오고 나서 출근하면 가끔 순창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순창에 가볼 만한 곳이 있냐는 질문을 받으면 강천산을 가장 먼저 말한다. 다음으로는 소설 남부군의 배경이기도 한 회문산을 소개한다. 최근에는 채계산 출렁다리와 용궐산 하늘길을 말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있을 텐데 생각나지 않거나 몰라서 더 이상은 말하지 못했다.

내가 알고 있는 곳 외에 순창에서 가 볼 만한 장소가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봤다. 먼저, 네이버에서 '순창 가볼 만한 곳'이라고 검색해 봤다. 제일 위쪽에 강천산, 다음은 회문산자연휴양림,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채계산 출렁다리, 향가유원지, 순창쉴랜드, 미생물 뮤지엄, 순창발효테마파크, 전라북도 산림박물관, 순창장류 박물관, 장군목 유원지, 녹두장군 전봉준관 등 순으로 나왔다. 순창에서 20년을 살았고, 늘 고향 순창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가끔 순창을 방문하는 나에게도 미생물 뮤지엄, 순창장류 박물관 등 생소한 곳이 몇 군데 있었다.

다음은, 순창군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다. 문화관광 코너에 '아름다운 순창 10경 만나보세요'가 눈에 띄었다. 1경인 강천산부터 장군목, 채계산 출렁다리, 향가유원지, 고추장민속마을, 회문산, 추령 장승촌, 자전거길, 메타세쿼이아길, 훈몽재까지 10경이 나와 있었다. 추령 장승촌과 훈몽재는 홈페이지에서 처음 알게 됐다.

홈페이지 내의 관광코스도 살펴봤다. 관광코스는 힐링치유여행코스, 체험코스, 일정별코스, 섬진강생태탐방로, 등산코스가 나왔다. 관광코스 중에서 힐링치유여행코스와 섬진강 생태탐방로가 눈에 띄었다. 먼저 힐링치유여행코스를 클릭해서 한 걸음 더 들어가 봤다. 7코스까지 있다.

치유농가, 6차 산업인증농가, 청년창업 농가, 베리&친환경 농가, 강천산힐링농촌체험, 회문산 힐링농촌체험, 섬진강 칠십리 농촌체험이다.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섬진강 생태탐방로는 동계 내룡마을에서 시작하여 장군목, 요강바위, 용궐산, 구암정, 체계산, 일광사, 월탄마을 세월교, 섬진강 군민체육공원, 어초정, 향가터널, 향가목교로 이어진다. 섬진강 생태탐방로는 섬진강 자전거길과 상당구간이 겹친다. 2014년에 광양 배알도에서 출발하여 임실 강진교까지 섬진강 자전거길 라이딩을 했었기 때문에 익숙했다.

생각만 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위험하다는 논어의 글이 생각난다. 네이버를 검색해 보고, 순창군청의 관광안내를 찾아보면서 내가 알고 있던 순창이 순창의 전부가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제는 누군가 "순창에 가볼 만한 곳이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더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새롭게 알게 된 곳은 다음에 순창에 갈 때 가 봐야겠다.

순창의 관광자원은 상당히 풍부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른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순창의 관광자원은 구슬 서 말 정도 된듯 하다. 이제 이 구슬을 꿰어야 할 때이다. 구슬을 꿴다는 것은 순창의 관광자원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알지 못하면 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강남터미널 등을 오가다 보면 기초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광고판과 신문 등 오프라인 광고와 SNS, 유튜브,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순창이 고향인 사람들도 순창 홍보맨이 될 수 있다. 입소문이 중요하다. 순창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순창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는 만리까지 퍼져 나갈 것이다. 공기 좋고 물 맑고 갈 곳 많은 순창은 참 좋은 지역이다.

한상철 / 인천광역시 강화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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